고봉할아버지와 헷갈리면 안될듯..
김해 월봉서원 '장유문화대학' 개설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김해 장유신도시에 있는 월봉서원이 장유문화대학을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장유문화대학은 '전통 서원의 기원을 찾아서 -전통과 지역 그리고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4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부산대 이준규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은 문화대학의 강좌 목적은 ▲시민들에게 인문학을 통한 전통문화 향유와 지역의 정신적 맥을 전수 ▲선비 문화의 뿌리가 담긴 서원의 교육사상적 전통을 계승 및 발전 ▲시민과 함께 하는 살아있는 전통서원으로 개방,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 ▲각 분야 전국 최고 권위의 교수님을 초빙해 현장교육 및 유적답사를 병행한 교육 등이다.
이준규 교수는 "장유에서 처음 개교하는 전통 문화대학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최고 수준의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단순히 역사적 기록만을 전하는 서원이 아니라 각 분야 전국 최고 권위의 교수님을 초빙해 현장교육 및 유적답사를 병행한 교육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월봉서원은 월헌(月軒) 이보림(李普林 1903-1972)의 학문을 숭모하고 제향하기 위해 건립된 제사의 공간이자 교육공간, 영남 기호학맥의 본거지로 상징성과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전통한학과 예법교육 장소인 월봉서원과 교육공간인 월봉서당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64호로 지정돼 있다. 서원에 소장된 문서들은 당 시대의 사회상을 잘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조선후기 기호학파의 거두인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서찰과 연보 및 간재의 문인이면서 간재 사후 월헌이 스승으로 모셨던 석농(石農) 오진영(吳震泳), 혁재(赫齋) 서진영(徐振英) 등의 서찰과 문집 초고, 강록, 유기, 유묵 등이 있다. 소장 고문서 89건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69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