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봉사하는 제사에서 4대조 고조부의 현손까지 가면 대략 1백년이 걸립니다.
1백년까지 제사가 이어지다보면 현손들 중에서 종손이 죽으면 그 아들은 5대손이 되어 더 이상 기제사를 지내지 않고 살아있는 종손이 아닌 다른 현손 집안으로 기제사가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현손이 죽으면 그 위퍠는 매안이라고 묘에 묻고 그 후로는 시제만 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나라에 공이 많으신 분은 영원히 기제사를 드리는데 이를 불천위라고 합니다.
위패를 옮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천위라고 합니다.
청파 할아버지도 불천위 이신데 제 12대조이신 기은 할아버지 유고에 의하면 기은 할아버지가 서울로 도승지곰 문중의 8촌 만헌에게 갔더니 불천위 제사를 지내기 않아 안타까워 했고 얼마후에 그 만헌 할아버지도 돌아가셔서 그 병자호란 후에 김구선생집안의 김자겸의 난으로 도승지공 문중이 김포로 수원으로 이주하는 혼란기에 청파 할아버지의 불천위가 더 이상 지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불천위는 조선후기로 갈수록 정계에서 밀려난 남인 계통의 근거지 영남에서 활발하고 정계를 쥐고 있던 서인 계통의 기호와 호남에서는 이름 있으신 분들이 서원에 배향되어 제사를 받기 때문에 크게 성행하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고봉선생의 불천위 제례 영상을 보게 되어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clNYquOv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