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9-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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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추석을 맞이하며, '고향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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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덕문
 조회 : 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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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풍경화 / 기덕문(宇德)
물레방아 도는 마을
드들방아로 떡 해 먹고
마당에는 빨간 고추 쫄망쫄망
뒷마당 장독대에는 봉숭아 맨드라미
곤히 자울고
맑은 하늘에 고추잠자리 한량없다
깨복쟁이 아이들 어디 갔나
배고프면 야산에 산딸기 따먹고
들에나가 할머니 보리 고실라 먹고
냇가에 나가 아저씨 감자 삼굿 해 먹고
왁자지껄 배를 채우다가
어느덧 여름이 훌쩍 지나갔다
오늘 하늘을 쳐다보며
그림을 그려본다
고향 풍경화
<시작(詩作)노트>
지금은 거의 사라진 고향마을의
그리운 풍경들이다.
눈을 감으면 선히 보인다.
추석에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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